게르마 실라노 89

여름이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이었고 시험에 앞서 여름 보충수업이 있었으며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기에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이 교실에 가득했다. 대다수의 학생은 자고 있었고 선생은 어디에 갔는지 보이지 않았으며 일어나있는 이들에 의한 사각거림, 하교하고 놀고있는 외부의 학생들에 의한 웃음소리와 같은 소음만이 3층에 있는 교실에 울렸다. 선풍기만 돌아가는 교실은 매우 더웠다 할 수 있다. 다만 게르마 실라노는 덥지도 않은지 제 옆에 앉아 펜을 움직이는 이를 보다 가볍게 제 손등을 짝의 볼에 가져다 댔다. 옆자리, 롤랑 세르반도니는 그 손길에 흠칫 놀라나 싶더니 이내 시원함이 기분 좋은걸까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대왔다. 게르마 실라노는 문득 작게 웃었다. 기분 좋은 온기였다. 그렇게 손을 대고 있던 게르마 실라노는 제 가..

살인이프 정리

1. 개요 2. 썰의 시작 https://kimbanny.tistory.com/m/22 광신도 그 자리에서 벌하려 했으면 아마 어디한번 해보라며 게르마는 웃었을거 같아요. 흥미에 따라 사는 이는 눈앞의 기사가 과연 저를 어떤식으로 벌할지에대해 궁금증을 가졌을태고 그로인한 대범 kimbanny.tistory.com https://kimbanny.tistory.com/m/23 룰루♡ 근데 그렇게 배어내봤자 게르마의 몸엔 상처하나 나지 않겠죠. 왜냐면., 게르마의 신체는 공격받을즉시 광석마냥 단단해지니까요. 그럼에도 유연하게 다른이들과 다른점 없는것처럼 인간의 모 kimbanny.tistory.com https://kimbanny.tistory.com/m/24 제목이 안떠올라요 제 악마께서 망상덩어리라면 그대..

의불 무언가

소매치기는 계약을 시켜주겠다는 남자의 숨을 끊고 그로 인해 흘러나온 혈흔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시신의 옷자락을 뒤적였다. 그리고 그 내부에서, 문양이 그려진 종이를 발견했다. 피로 물든 손으로 만진 데다 빗물로 형편없이 젖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형체를 유지하는 걸 보고 소매치기는 서늘한 눈으로 시신을 응시하다 자리를 옮겼다. 아마 앞으로도 쓸 일이 없길 바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악마를 부를 생각도 없이 이 뒷골목에 존재하다 흩어질 거라는 생각뿐이었으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악에차 덤벼들어 죽였던 게 문제였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지 아무리 물어뜯고 배에 달하는 피해를 입혀놔도 계속 몰려오며 저를 죽이려 드는 이들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소매치기는, 얼룩덜룩해졌던 종이의 문양을 기억해내 바닥에..

썰딜

소매치기는 악마 계약을 하기 전에는 시궁창에 가라앉고 있었기에 딱히 삶에 미련이 없었다. 그는 메르헤나와 계약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소중한 사람이 없었고 따르는것이라고는 메르헤나가 전부였다. 그러니까, 메르헤나가 죽으라고 하면 제 목숨을 기꺼히 바칠 수 있는 상태인 거였다. 다만 그런 소매치기가 예상하지 못한것은 아마도, 메르헤나가 저보고 살라고 한 것이리라. 그것도 이야기 그 자체인 메르헤나가 본인의 일부나 다름없는 수필서를 하나 태워가면서까지 제게 말을 전하자 소매치지는 많이 의아했고 조금 슬펐다. 메르헤나가 겨우 제게 목소리좀 전달하자고 신체를 막 다루는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 게르마 실라노가 된 이후의 소매치기는 메르헤나가 원하는대로 살기로 했다. 살아보기로 했다. 딱히 아..

[ 만약의 이야기 ]

게르마 실라노는, 죽지 않고 지하에서 빠져나왔다. 그의 감정으로 이루어진 소환수는 어찌한 것인지 벨리타 로즈를 밀쳐내 거릴 벌리고 그의 의지대로 거대해져 게르마 실라노를 태운체 날아올랐다. 아슬하게 체력이 남았었는지 그는 조금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보죠 벨리타 씨. 그는, 상당한 악력을 소유하던 벨리타 로즈를 생각하다 제 악마가 개입한 것임을 쉬이 알아챘다. 그래, 이런 상황에 개연성을 창조해내는 것은 작가였다. 그러니, 재미있게도 작가이자 이야기고, 역사고 미래를, 수많을 설화와 구전을 상징하는 그의 악마가 아끼는 계약자를 살리려 이야기를 비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악마의 호의에 잠시 웃던 게르마 실라노는, 느긋이 어둠에 스며들었다. 금가고 금방이라도 깨질듯한 목을 자연스레 회복시키기 위해서였다. ..

름랑, 게르마 잡썰모음

순서는 엉망진창에다 이미 보신거도 있으실 거 같지만 미리 북마크 해둔거랑 제가 한 말 검색해서 찾는거니까 봐주시기 쪽! https://twitter.com/han_rang_s/status/1522186409091616768?t=rXcMJguFP6xAO5noFmSvQQ& 수요조사중 왕곰팡이 on Twitter “좀 뜬금없나 싶은데 게르마는 진짜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지라 물 속에서 태평히 걸어다니거나 이야기 한다거나 웃는다거나 할 수 있을거 같죠. 왜냐면 독이고 뭐고 아무런 영향이 없는 신체 twitter.com https://twitter.com/han_rang_s/status/1515391920377561088?t=yjqq3JrMJP2Dws-dfeNnBw& 수요조사중 왕곰팡이 on Twitter “게르마..

썰딜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악기는 바이올린, 피아노, 비올라 더블베이스 등, 현악기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조명과도 같은 달빛 아래 있을때 가장 아름답고 어울리는 악기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그렇기에 좋아하는것이기도 합니다. #자캐는_배우상_아이돌상_모델상 * 배우 혹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돌 이라기엔 너무 날카롭고 서늘하기 그지없는 인상이라.. 배우나 모델이 가장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해요 #자캐가_군인이라면_우선순위는_상부의_명령_or_정의_or_자신의_목숨 상부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흥미에 따라 움직이나, 굳이 군인이라는 직업에 몸담게 된다면 제가 명령권자가 아닌 이상 상부의 명령이 가장 우선순위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정의는 글쎄요, 그쪽이 흥미로우면 생각 해 보겠습니..

게르마 오프레

게르마는 아무래도 비인간적 요소가 많아서 얼굴에 뭐 많이 그리고 붙이는 편이었을듯. 흉터도 그리고 눈밑에 무늬도 그리고 뿔도 만들어 붙이고.. 근데 이제 키도 198라던가 상당히 큰 편이 아닐까 싶고 코어근육 단단하게 잡혀있겠지..?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cg로 키 늘렸을거라는게 즐겁다 아 눈 렌즈면 좋겠다. 흰자 부근은 cg겠지만 검은색 눈이 아니라 밝은 갈색이라 게르마의 분위기를 위해 새카만 렌즈 끼고 연기했으면 좋을거 같음 왜냐면 생기 없는 눈을 제가 좋아하기도하고 눈 일체형으로 그리기 편하고 싶었거든요 아 근데 원래도 장발이면 좋겠다. 근데 악계 게르마 마냥 묶어도 완전 날개뼈 아래까지 오는 장발은 아니고 가볍게 꽁지머리 묶일 정도의 장발. 그래서 촬영시작되기 전까지 기르고 관리한거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