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림 관찰 기록
이아림은 특이한 개체였다. 신의 사랑이라도 받는것처럼, 많은것을 가지고 태어났다. 가진것으로 모자라 넘쳐흘러서 곁에 있던 쌍둥이에게 나눠주기까지 할만큼 모친의 배속에서부터 온정이 상당했다. 다만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건지 보통 부모에게 향하는것으로 알고있던 온정은 부모에게 가지 않았고 근처의 타인에게 향했다. 가장 많이 향한건 절반인 이아진에게였다. 이아림은 타 개체보다 월등히 강했으나 그를 조절하려했고 조절에 성공한 이후에도 딱히 뽐내지 않았다. 지켜본 인간중 대부분은 뽐내길 좋아했고 과시를 즐겼으나, 이아림은 그렇지 않았다. 타인에게 어울리기위해 숨겼고 몸을 바짝 낮추는 일이 잦았다. 보통은 신의 사랑을 받는다 한들 이렇게까지 결함이 없기는 힘들었는데 신기한 일이었다. 정말 정성들여 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