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 실라노는, 죽지 않고 지하에서 빠져나왔다. 그의 감정으로 이루어진 소환수는 어찌한 것인지 벨리타 로즈를 밀쳐내 거릴 벌리고 그의 의지대로 거대해져 게르마 실라노를 태운체 날아올랐다. 아슬하게 체력이 남았었는지 그는 조금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보죠 벨리타 씨. 그는, 상당한 악력을 소유하던 벨리타 로즈를 생각하다 제 악마가 개입한 것임을 쉬이 알아챘다. 그래, 이런 상황에 개연성을 창조해내는 것은 작가였다. 그러니, 재미있게도 작가이자 이야기고, 역사고 미래를, 수많을 설화와 구전을 상징하는 그의 악마가 아끼는 계약자를 살리려 이야기를 비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악마의 호의에 잠시 웃던 게르마 실라노는, 느긋이 어둠에 스며들었다. 금가고 금방이라도 깨질듯한 목을 자연스레 회복시키기 위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