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랑 3

구몬

#님캐에게_너의_정의는_뭐냐고_묻는다면 정의., 글쎄요. 그걸 물어보려면 믹싱볼이 아니라 파우더에게 말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난 선을 위해 움직이지 않아요. 다른 이들이 그런것처럼 돈을 보고 움직이고 내 기분에 따라 행동하죠. 그쪽과 같은 사람도 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 그대로 사라졌을수 있을거란 이야기에요. 물론 예외도 있었다. 연 랑은 제 가족을 건드리면 그 누구보다 잔인해지는 사람이었다. 제 쌍둥이를 지독히 아꼈고 아끼다못해 온전히 존재할수있도록 동화속 공주님의 탑처럼 고립된곳에, 주변엔 함정이 가득하고 오를수조차없도록 높은 그곳에 저만이 드나들수있도록 설계했다. 연 랑은 말한것과는 달리 제 쌍둥이를 지킬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자였다. 그리고 그 방법을 실행하기엔 히어로보단 빌런이..

연 랑 겜판 au

마왕은 지루했다. 이 세계의 인간들은 겁이 많았고 그렇다고 저에게 덤비는 자들은 대부분 한번도 저를 치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그랬기에 마왕은, 강대하고 강한 마왕은 이방인들을 불러들였다. 겁없이 본인에게 덤비고 다음 마왕을 노릴 인재를 찾기 위해 다른 차원의 이들을 불러들였다. 그렇게 떨어진 것중 한명이 방랑자 연 랑이었다. 그는 처음엔 얼떨떨한듯 하다 그대로 마왕에게 덤벼들었다. 돌아가겠다는 집념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덤볐으나, 그는 아쉽게도 마왕을 이기지 못했다. 그의 머리속은 본디 이전의 추억과 이곳에서 정착을 해볼까도 했으나, 이제 마왕을 죽이고 죽여 승리를 만끽하고 그 왕관을 취해 돌아가겠다는 집념만이 남아 그 광기를 들어내고 있었다. 그를 방해할건지, 아니면 도와줄것인지에 대한 선택으로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