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답을 기다리며 응시한 플럼의 문자실력은 처참했다. 제가 재수없는 소릴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본래 그런것인지 재대로 보지않아 알 수 없었으나, 별로 상관은 없었다. 저를 뺀질이로 부른다 한들 전 멍멍이로 부르는데, 상관 있다고 하면 웃기지 않을까 싶었다. 이어 띠링, 짧은 알림과 함께 대답이 돌아왔다. OK 오타가 만발한 플럼의 문자의 대답에 어울리는, 놀랄만치만큼 간결한 대답이었다. 짧게 헛웃음을 뱉고, 진짜 그 보스에 그 개라며 나른히 답했다. 물론, 신경쓰지는 않은 플럼을 응시하다 느긋히 기지개를 펴며 몸을 움직였다. 근처 조직건물로 향할 생각이었다. 당연하게도 플럼또한 함께 했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파트너가 아니었으나 파트너로 보이는 사이였다. 아르데가 베델 루미오브는 저희를 보고 소란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