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
아르데가 베델 루미오브는 오랜만에 행성의 땅을 밟았다. 페르덴은 아니고, 바이어발트의 땅이었다. 초청을 받아 왔다고는 하지만., 역시 예절을 지켜야만 하는 자리는 꺼림직한지라 조금 망설이다가도 저를 부르는 사용인의 목소리에 친절히 응대하며 느슨히 발을 옮겼다. 다각이는 소리가 홀로 고요한 궁의 복도에 울리고, 이어 응접실의 문이 열렸다. 보인것은 홀로 저를 기다리며 체스를 두고있던건지, 무얼 움직일지 신중히 고르고 있던 제 친우였고, 같이 온 사용인의 목소리에 이쪽을 응시해 환히 웃어보이는 황제였다. 얼마안가 문이 닫혔고, 아르데가 베델 루미오브는 언제나 그랬듯 크기를 어느정도 줄여 맞은편에 서서 말을 고민하다 느슨히 한마딜 흘려냈다. 자, 체크메이트임다. 이미 어느정도 진행되어 폰과 나이트, 비숍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