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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fia

"아르데가. " 저를 대뜸 부르는 상대의 목소리에 아르데가가 느리게 시선을 굴려 상대를 응시했다. 가벼운 까딱임도 있었으나 그것으론 부족했는지 저를 부른 상대는 담배나 피우고 있는게 눈에 거슬렸다. 느슨히 바라만 보던 아르데가는 나지막히 물었다. "뭠까 멍멍씨." 높낮이는 얼마 없었으나 그 내부에 담긴것은 의문이었다. 답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금새 네 담배 연기와 같이 흩어지고 날아가 다른것에 이끌릴 의문. "누가 그러더라고요? 둘이 친한건지 사이가 나쁜건지 .. , 둘이 관계가 뭐냐고." 다행이도 대답은 늦지 않게 돌아왔다. 다만, 아르데가가 생각하기에 영양가가 없는 질문도 함께였다. 잠시 상대를 응시하다 아르데가는 픽 웃으며 툴툴거리듯 답을 흘려냈다. 질문의 답은 아니었고 돌아올 답을 기대하지는 않는 ..

헤헤 움쫘

ㅋㅋㅋㅋㅋㅋㅋ 진자웃겨 둘이 보스 방에서 쫒기고 난 이후에도 너때문이니 아니니 하다가 본주제로 돌아갔다가 하면서 투닥거리다가 나중에 임무 들어와서 적진에서도 이따금 투닥거릴거 상상하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귀엽다... ㅋㅋㅋ 아니 담배뺏었다구 머라고하는거냐구요진짜 귀엽다 아르데가 킥킥거리면서 안그래도 삶은 짧은데 더 단명하시려 그러냐면서 막 뭐라고 할 거 같아요. 어떻게 뺏으려 해도 안뺏길거 같고 결국 새거 꺼내려 하면 담배갑을 가져가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아르데가는 플럼이 얼마나 어이없는 표정인지, 아니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는지, 얼마나 찡그리던 신경쓰지 않고 이야기 합니다. 자, 이건 압수야 멍멍씨. 사람한테도 나쁘지만 멍멍이한텐 더 나쁜걸 알거잖아? 이러면서 웃어보이던 아르데가는, 나중에..

티파티

아르데가 베델 루미오브는 오랜만에 행성의 땅을 밟았다. 페르덴은 아니고, 바이어발트의 땅이었다. 초청을 받아 왔다고는 하지만., 역시 예절을 지켜야만 하는 자리는 꺼림직한지라 조금 망설이다가도 저를 부르는 사용인의 목소리에 친절히 응대하며 느슨히 발을 옮겼다. 다각이는 소리가 홀로 고요한 궁의 복도에 울리고, 이어 응접실의 문이 열렸다. 보인것은 홀로 저를 기다리며 체스를 두고있던건지, 무얼 움직일지 신중히 고르고 있던 제 친우였고, 같이 온 사용인의 목소리에 이쪽을 응시해 환히 웃어보이는 황제였다. 얼마안가 문이 닫혔고, 아르데가 베델 루미오브는 언제나 그랬듯 크기를 어느정도 줄여 맞은편에 서서 말을 고민하다 느슨히 한마딜 흘려냈다. 자, 체크메이트임다. 이미 어느정도 진행되어 폰과 나이트, 비숍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