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이 눈 동그랗게 뜨고 입 꾹 닫은체 게르마 보면 게르마 짧게 웃다가 앞으로 쭉 비밀로 해주면 종종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겠다고 할거 같아요. 어 어라 그거 안보여드렸던가 게르마의 목소리는 우선 이런 느낌이에요
저거 분노는 메르헤나를 모욕했을때, 혹은 롤랑을 건드릴때 정도의 목소리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딱히 만들때 모티브가 있었던건 아닌데 에프터하면서 목소리가 있다면 애니 암살교실의 아사노 가쿠호 이사장 목소리가 어울릴거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무래도 분위기도 그렇고 뒤틀린면도 그렇고 여러모로 낮은 목소리가 어울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 그리고 디엠 보니까 안드렸던거 같아서 저거랑 같이 탐라에 올렸던거 같이 드릴게요 아무래도 깜빡했었나봐요.
요구 잘 들어주는 말란말랑한 롤랑인가요 귀엽다 근데 아마 롤랑이 넘긴 이유에는 게르마가 한 부탁이 정말 별거 아니라서라는것도 조금 들어있지 않았을까 상상해봐요. 아무래도 말하는거 하나만 비밀로 해달라는 거잖아요
근데 아 아름다워서 이야기 들어준 롤랑.., 너무 진짜 사랑스러워요 홀린거냐구 와기야ㅜ 물론 그럼 게르마는 좋겠지만서도요.
아마 게르마 대리러 왔다가 떨어지는 건물 조각에 뭐에 정신 하나도 없는데 갑작스레 밀려들어온 물에 휩쓸려 간게 아니었을까요? 근데 그랬으면 게르마의 수조또한 깨져서 자유로히 돌아다닐수 있게 될거 같아요.
그래서 꼬르륵 정신 잃어가는 롤랑한테 해엄쳐가서 입 맞추고 숨을 전달해 줄거 같아요. 사실 저도 개인적인 취향은 전자라 게르마가 롤랑 안고 해엄쳐 건물 밖 육지에 대려다 놓고 바다로 가버린 뒤에 다른 연구원들로 인해 롤랑이 일어나게되면 뭔가 찝찝해할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실험체를 본인또한 알아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본인이 담당이었다는데도 기록이 안나는 개체에 대한 기록이 있고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한 기억도 없으며 어쩐지 익숙한 얼굴인데 모르겠고 그래서 꿈꿨나 싶어할거라고 망상해봐요.
물을 빼낸 이전 연구소건물의 깨져버린 거대한 수조가 익숙할텐데 앞에 붙어있던 개체번호와 그런거도 분명 익숙해야할텐데 어색하고 저 이름이 아닌거 같기도하고 있어야 할게 없는 기분이라 허전해 하지않을까같은 생각도 해봐요.
그러다가 다시 만나게되면 몇년 지나서 게르마가 바다에 익숙해 지고 심해에 주로 지내다 밤에 밖으로 올라왔는데 우연히 산책중이던 롤랑과 만나게되는 클리셰적인 만남이 좋지않을까 상상해보는 편이에요 재미있잖아요.
사실은 제가 그냥 클리셰를 좋아해요 현판은 모르겠지만 로멘스는 클리셰가 맛있더라구요. 어느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는 그런거 너무 맛있지 않나요. 그렇게 눈 마주치면 게르마는 달빛아래에서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웃어줄테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