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_악몽을_꾸고_일어난_님캐의_모습
악몽이라면, 아마 보기싫은 과거가 제게 보여질테니 기억의 저편으로 다시금 밀어버리기 위해 가만히 앉아 있을듯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런적이 없기는 하지만요.
#님캐가_목소리를_잃는다면
품안에 늘 가지고 다니던 작은 수첩에 글을 써 보여드리지 않겠습니까. 제 글씨체는 다수가 단정한 필기체 느낌이라 보기에 나쁘지 않다 답했던게 기억 납니다. 그러니, 아마 그대에게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님캐가_거짓말을_할때_나타나는_습관
그런 습관 없습니다.
#님캐가_하루동안_시력을_잃는다면
좀 당황은 하겠으나 머리속에 이미 구체화된 건물 내부 구조를 떠올리며 평소랑 같이 움직일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사람이 지나가는지 정도까지의 구분은 잘 못해서 건물 나오고나서 좀 고민할 가능성은 상당하겠다 생각합니다. 읽어낸다고 해도 사람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변하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님캐를_화나게_할_수_있는_방법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제가 그만하라고 할때 입을 다물면 괜찮긴 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글쎄요, 그대의 목이 뜯길지도 모르겠다 생각합니다. 제 위대하신 악마와 연인을 모욕하는것이 제가 그대를 건드리게 될 이유가 될테니 말입니다.
#님캐가_좋아하는_장소
한밤의 달빛이 비춰지는 공원을 좋아합니다. 다만, 지금은 롤랑의 곁이면 어디든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님캐의_응석_부리는_방식
제가..? 싶긴 하지만 아마 롤랑에게만 이라면 어리광 부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약하게 끌어안고 정말 안됩니까?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상상합니다. 아직까지 해본적은 없습니다만 롤랑이 원하신다면야 언제든지.
#의무와_사랑_중_자캐의_선택은
하하, 위대하다시던 태양의 신도들을 위한 의무를 제가 굳이 지켜야 합니까? 본래도 흥미대로 살아왔으니 사랑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의무는 글쎄요, 제가 굳이 알아야 하지는 않다 생각합니다.
#상태가_안_좋을_때_자캐는
글쎄요, 상태가 딱히 안 좋아본 적이 없는지라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지 못하다면, 평소보다 체온이 낮아 완전히 무생물 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반응이 느리고 별것 아님에도 금이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추측일 뿐이지만요.
#자캐가_좋아하는_꽃선물은_조화or생화
조화도 생화도 좋아합니다. 뭘 받았던간에 제게 꽃을 줄 사람들은 모두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일테고 그런 그들의 마음은 언제든 좋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고르라고 하면 조화를 조금 더 좋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하지 않아도 쓸모없는것들이 꺼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자캐가_하면_당사자가_맞냐고_의심_받을_법한_행동은
음., 저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것.? 그게 아니라면 위대하시다던 태양을 진심으로 믿는듯한 모습을 보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글쎄. 악마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포함이겠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태양보다는 달을 좋아하고 한낮의 빛보다는 이야기를 위대하다 생각하는지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제 정보는 언제나 말했듯 값이 상당한지라 이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캐는_졸릴_때_머리를_쓰다듬어주면_잠드나_깨나
건들면 깹니다만, 잘 졸지도 않을뿐더러 졸릴때 옆에 있는 관계라면 충분한 신뢰관계일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아 느릿하게 반복해 쓰담으면 잠에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런적이 없긴 하지만서도요.
#자캐_캐어필용_질문
Q. 사람을 죽였습니까?
A. 왜 물어보시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죽인적은 있습니다. 눈앞에 거슬리게 존재하는것은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 이 말을 듣고 찾아보려 하신다면 헛수고라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증인도, 범인도, 목격자도 저뿐이며 증거는 치워버린지 오래니 말입니다.
Q. 왜 죽였습니까?
A. 그대들은 자신들의 신이 모욕받으면 가만히 있을겁니까? 이것으로 대답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뭐, 물론 아니라면 유감이긴 합니다만.., 제가 봐온 그쪽들은 아무리 봐도 태양을 건드리면 발끈할뿐인 족속인지라서 말입니다. 아,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딱히 그대를 지칭한것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Q. 그것은 정당했습니까?
A. 하하, 당연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선 제가 이단이고 악마 숭배자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그 위대한 태양보다 역시 수많은 이야기이자 제 주인인 제 악마가 결국 더 드높은곳에 계신 분이신지라, 신을 모욕하면 그를 처벌하는것은 심판관의 역또한 맡고있는 아가 해야할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저는 계약자이자 대신관이고, 신자며 심판관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야기의 서술자입니다. 그러니, 정당하겠지요. 제 신께서도, 유능하시다는 태양께서도 아무말 안하잖습니까.
Q. 후회합니까?
A. 후회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그런 감정은 이름을 가지기 전에도 없었습니다. 물론, 있었다 한들 이후 영구적으로 소멸했곘으나.., 지금의 제가 굳이 흥미를 가져야 할 것은 아닌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궁금하신것 있으십니까? 흥미가 남아있다면, 답은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대또한 사라질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수고하셨습니다 그대. 그대가 가지고 있던 정보는 제가 유용히 사용하도록 하죠.
#자기_통제하에_못놓는_사람에게_자캐는
본인이 통제할수 없는 부류의 인간을 보면 통제할수 있는 상태로 만들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상대가 저와 어떤 관계인지에 따라 행동하는게 다르긴 하겠지만서도 말입니다.
#자캐가_좀_더_중시하는_것은_동기_or_과정_or_결과
모두 중요시 하긴 합니다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사업적으로 봤을때는 결과고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과정입니다. 아마 이또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 생각합니다.
#자캐의_눈동자_묘사_눈을_보면_느껴지는_분위기
아무감정도 없이 있을때에는 신비롭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 텅 비어있는 공허. 위험하고 섬찟한 분위기 정도로 다들 서술하셨었습니다. 제 주인께서도 은연중 동의하시는지, 신비로운 공허 정도로 적어주셨던것을 기억합니다.
다만, 하나라도 감정을 담고 있었다면 검게 물든 진주와 같이 신비로히 반짝인다 하셨습니다. 정확히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려우며 약간의 광택이 스쳐지나가는것이라 직원이 알려주었지만 말입니다.
#동거해야_알_수_있는_자캐의_일면
1. 수면 시간: 일주일에 열시간 가량은 잡니다.
2. 집에 가장 많은 음식: 직원들이 찻잎을 많이 가져다 둡니다. 그 외에는 딱히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3. 쟁여 놓는 간식: X
4. 집안 분위기: 매우 깔끔하고 정갈하다 할 수 있습니다.
5. 잠옷: 셔츠에 바지
6. 요리 실력: 평균
7. 주 당 요리하는 횟수: X
8. 시간 보내는 법: 일
9. 맨발? 양말? 슬리퍼?: 구두
10. 침대 위에 있는 것: 가지런한 이불과 배게. 근데 혹시 그 외에 뭐가 더 필요하다 생각하십니까?
11. 빨래 널고 개는 법: 각이 잡히도록 말끔히 개는 편입니다. 빨래 너는건 직원 숙소에서 직원들과 함께 합니다. 제 사무실에는 자리가 딱히없는지라.
12. 택배오는 물건: * 여기에도 택배가 있나요..?
#자캐의_외모를_모브캐의_시점에서_서술해보자
아름다우나 서늘하며 위압적이고 흉포한 분위기가 상당하다. 눈가의 흉터도, 푸른빛의 흰자도, 시선을 빨아들이듯 매혹적이기도 하다. 다만, 괭장히 공포스럽다.
#모브캐의_시선으로_보는_자캐와_멘션캐의_관계
게르마와 롤랑의 관계
((수여명 기존 세계관 망상..))
이전보다 두명이 괭장히 친밀해진 듯 하다. 롤랑경께서 슬픔을 어느정도 극복 하신것 같아 다행이기도 하다. 다만 이따금 분위기가 묘한것이 느낌이 좋지않다. 신성기사단의 생도와 악마계약자의 연애라니, 불경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에유 망상..))
두분이 괭장히 사이좋아보인다. 롤랑씨가 틱틱거리는 면이 없잖아 있는것 같긴 하지만 저렇게 좋은 분위기라니 조금 부럽기도 하다 다들 언제 결혼하실지 기대하는듯 싶기도 하다. (웃음) 농담이다. 하지만 조만간 소식이 들려올 것 같기는 하다.
#앤캐를_쏘면_자신이_살고_자신을_쏘면_앤캐가_살고_그대로_있으면_둘_다_죽을때_자캐는_자신을_쏜다vs앤캐를_쏜다vs함께죽는다
하하, 고민할게 있습니까? 저는, 계약으로 인해 인간을 벗어난지 오래인 몸입니다. 그러니, 총을 발포한다해도 고통만 느껴지지 딱히 타격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인간인 제 연인을 우선시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런 논리라면 이전 제가 목이 부숴졌다 죽은것도 웃기긴 하겠습니다만, 뭐.., 세상엔 과한 고통으로 인한 사망도 있는법일 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그런것으로 하고 조금 있다가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롤랑.
*게르마는 정말 당연하게 본인을 쏩니다. 게다가 핵이 파괴되지 않는다면 어딜 쏴도 조립하면 다시 회복되서 똑같으니 기왕이면.., 조각 집고 조립해서 회복하기 편하게 옷으로 감싸져있던 곳 쏠 거 같고.., 그렇죠..?
#자캐는_배우상_아이돌상_모델상
* 배우 혹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돌 이라기엔 너무 날카롭고 서늘하기 그지없는 인상이라.. 배우나 모델이 가장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해요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악기는
바이올린, 피아노, 비올라 더블베이스 등, 현악기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조명과도 같은 달빛 아래 있을때 가장 아름답고 어울리는 악기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그렇기에 좋아하는것이기도 합니다.
#자캐가_군인이라면_우선순위는_상부의_명령_or_정의_or_자신의_목숨
상부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흥미에 따라 움직이나, 굳이 군인이라는 직업에 몸담게 된다면 제가 명령권자가 아닌 이상 상부의 명령이 가장 우선순위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정의는 글쎄요, 그쪽이 흥미로우면 생각 해 보겠습니다. 아, 물론 제 곁에 롤랑이 있다면 그 우선순위는 당연하게도 그대에게로 옮겨갑니다.
#자신이_죽인_이들의_유령이_찾아온다면_자캐는
죽은게 억울하셔서 찾아오셨습니까? 그렇다 해도 무얼 잘하셨다고 그리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도의 앞에서 그 신을 욕하는건 당연히 예의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나 또한 그대들의 태양을 대놓고 모욕하진 않았는데, 그대들이라고 그럴 자격이 있다 생각합니까? 하하, 뭐 별로 상관 없습니다. 미련만 남은 찌꺼기 따위가 제게 무슨 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게다가 해를 입힌다 해도 입히지 않는다해도 여러가지로 흥미로운점을 실험 해 볼 수 있을테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대들이 소멸할지, 아니면 그대들의 악담중 하나라도 이루어질지 참 기대된다 생각합니다.
#소중한_것이_생긴_자캐가_느낀_첫_감정은
흥미롭네요. 감정은 대부분 다 지워졌다 여겼는데, 이 느낌은 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아, 사람끼리의 두근거림, 잔 떨림,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지속되는 감정은, 호감 혹은 사랑이라고 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내가 롤랑, 그대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일까요, 아니면 호감일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뭐, 지켜보면 확신 할 수 있을듯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제 곁에 있어주시기를 약속 해 주실수 있습니까?
#자고_일어났는데_이틀이_지난_아침이라면_자캐는
* 얘가 이럴일이 없기는 한데 진짜로 그렇다면 좀 멍한 정신으로 밀린 일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직원들에게 깨우지 않은 이유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이리 잠에 빠진 원인으로 추정되는게 있냐면서 진상조사까지 함께 진행 합니다. 게르마 실라노는 본인에게 관심이 없으나 평소에는 이러지 않던 증상이 생기면 그에 관심을 두게되며 제 상태를 한번 점검하고 이유를 파해치기 위해 행동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메르헤나의 장난이겠지만서도요 ㅋㅋㅌㅋ
#앤캐의_죽음을_통보받은_자캐
롤랑의 죽음을 통보하러 온 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듯 바라보다 그는 자리를 옮겨 눈을 감고 누운 제 연인을 응시했다. 숨도, 체온도 전혀 느껴지지 않아 몇분을 조용히 있다 둘만 남자 느릿히 말을 꺼냈다. )
..,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연스러운 죽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롤랑, 그대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고 문제가 될 만한곳을 가지도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죽었다면 독살,혹은 살인일테고 저는 그 대상을 가만두지 않을생각입니다. 하하, 재미있네요. 누굴 위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누군지 정보파악도 불가능하게 찢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게르마 실라노는 웃었다. 공허함만이 담긴 웃음이었고 곧 살의가 들어찼다. 게르마 실라노의 목소리가, 눈빛이 가라앉고 잠시 쉬라며 저보다 차가워진 체온의 롤랑의 이마에 가벼히 입맞췄다. 게르마 실라노는, 발끝에서부터 기어올라오는 불쾌감을 오랜만에 응시했다. 그래, 이를 대표하던 감정을 분노라 하던가, 게르마 실라노는 먼지한톨 정도 크기로 남아있는 줄도 몰랐던 분노가 불타오름을 인지했다. 게르마 실라노는, 남아있던 모든 웃는표정 조각들을 대가로 롤랑 세르반도니의 시신을 읽어내렸다. 범인을 읽어낼 시간이었다. 더이상 그에게 웃는 얼굴은 필요없었다.
#앤캐를_잃은_자캐에게_앤캐의_마지막_말이_녹음된_파일이_주어졌다
., 악취미시네요. 고작 이거 하나로 뭘 어쩌시겠다는 겁니까. 뭐, 되었습니다. 본래 저는 중립이었습니다만, 이번 한번정도는 이탈해도 제 악마께서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번쯤은 멸망하는것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제 신도도 못지키는 무능한 태양따위, 달에 가려지고 몰락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르마 실라노에게 피어나있던 사랑은, 롤랑 세르반도니가 사망하자 뒤틀리고 뒤틀리며 광기를 흡수해 활짝 꽃을 피웠다. 그는 게르마 실라노의 공허를 채울만큼 거대했으며, 또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메르헤나는 파멸만 남을 멸망의 서막을 계약자의 부탁에 따라 써내려주었다. 메르헤나는 이번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을것 같다 생각하며 계약의 조건을 널널히 바꾸어주었다. 멸망을 행하게 하기 위한 밸런스 조절이었다.
#자캐식으로_나_같은_걸_왜_구해
하하, 그대에게 내가 구할만큼의 가치가 있는 인물인줄은 몰랐는데요. 난 이야기의 단역이자 서술자, 조연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주연인 당신이 나를 구할 이유따윈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나를 구했는지 혹시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자캐는_몇_번째_손가락이_꺾일_때_비밀을_말하는가
하하, 이제 남은건 한군대인가요. 물론, 전 손가락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신체부위가 뜯겨도 말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가를 치루지 않고 정보를 얻으셔는 좀도둑에게 제가 그것을 말할 이유가 있습니까? 아, 물론 고통을 느끼지 않는것은 아닙니다만.., 그를 감당하실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자캐는_총을_물렸을때_이를세우는편or혀를내미는편
*어디한번 마음대로 해보라며 둘 다 안하고 얌전히 있어줍니다.
#자캐가_소유욕을_표현하는_방식은
*사람의 경우 물질적으로 제것이라는 티를 냅니다. 예를들자면 상대의 손에 제손에 끼워진것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준다던지, 맞춤 정장을 준다던지, 혹은 제 이름이나 약자가 새겨진 초커를 선물한다던지.
*물건의 경우에는 장식장에 넣어둡니다. 사용용도로 몇개 더 구매하는것쯤은 별거 아니니 쓰는 것입니다.
#님캐의_잠투정과_잠버릇
언제나 누웠던자세 그대로 일어나서 딱히 투정이나 버릇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캐의_평균_수면시간
일주일에 다섯시간.., 이었던가요..? 글쎄, 딱히 계산 해 본적이 없는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님캐는_타인과_함께_잠들수_있나
필요에 의해서, 혹은 타인이 그걸 원한다면야 당연히 함께 잠들수 있습니다. 제가 그를 거절할 이유도, 못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다만, 그를 물어보는 의도가 조금 궁금합니다.
#님캐가_꾸는_꿈의_종류
아무런 꿈도 꾸지 않을때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기억을 못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살아있는 주연에게라면 몰라도 죽은 서술자에게 마저 꿈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캐가_침대에서_나오기까지_걸리는_시간
일어나자마자 바로 책상에 앉는 편이라 딱히 재본적은 없긴 합니다만, 잰다면 5초 정도만에 나오지 않을꺼 싶습니다. 이불이라던가, 치우는 시간도 있으니까요.
#님캐의_감정이_가장_잘_드러나는_신체_부분
하하., 글쎄요. 더이상 제게 남아있지 않은것의 잔재가 어디서 나타날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제 악마께선 감정이 아직 풍부하다고 할 수 있었을땐 귀가 자주 표정을 대신했었다 하시네요. 물론, 맞는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서도 말이죠.
#님캐가_부끄러울_때_가장_먼저_튀어나오는_대사
* 현재의 게르마 실라노는 부끄러워 할 리가 없어서 과거로 적자면 소매치기는 ., 뭐야! 이런다고 너한테 뭐 떨어지는거 없거든! 합니다.
#앤캐와_길을가다_자신이_번호를_따인다면_자캐는
이런, 난 연인이 있는지라 그대에게 번호를 줄 수는 없겠습니다. 게다가 제가 좀 많이 비싼 사람인지라, 제 시간을 구매하신 연인께 시간을 더 들여야 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게르마 실라노는 언제나처럼 웃은체 인사하곤 롤랑을 보다 가벼히 물었다. 입맞춰도 되겠습니까? 평소와 다름없이 다정하기 그지없는 목소리였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할 수 있는 미소였다. 게르마 실라노는 롤랑 세르반도니 앞에서 가장 감정이 풍부하다 할 수 있는 자였다.
#앤캐와_길을가다_앤캐가_번호를_따인다면_자캐는
저라는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인기가 많으시네요 롤랑. 물론 매력적인 연인을 두어 좋다고 생각하지만서도요. ( 게르마 실라노는 문득 제 연인에게 다가와 번호를 물어보는 이를 바라보다 부러 화사히 미소지으며 말을 걸었다. 무성의하고 마모된것이 많은 남자의 내면에 조그마한 질투가 사랑의 옆에 싹을 틔웠다. 게르마 실라노는 타인에게 시선을 돌릴수 없도록, 롤랑 세르반도니를 느긋히 끌어안은체 있다 상대를 응시했다. 아름답다 할 수 있는 검은 동공이었으나, 상대에겐 약간의 짜증과 성가심, 공허가 느껴질 뿐이었으리라.
#마법으로_감쪽같이_앤캐로_변신한_모브가_자캐에게_들러붙는다면
하하.., 지금 감히 그따위 잔재주로 누굴 따라하시는겁니까. ( 게르마 실라노는 서늘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말을 흘려내며, 평소의 롤랑 세르반도니를 볼때와는 다르게 한점 온긴 없는 눈으로 가짜를 내려다보았다. 본래도 차갑던 남자는 지금 더욱 차가워졌다. 인간 같지 않은 키와 눈에 두드러지는 계약의 흔적, 그리고 눈가의 거대한 흉터로인해 생성댄 흉포한 분위기가 상대를 옭아맸다. 악마의 계약자는 심연과도 같은 눈에 상대를 고요히 담다 더러운것이 닿았다는듯 성의없이 손을 때어내고, 그 부분을 가벼히 털어낸체 롤랑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새카만 남자의 저벅이는 구두소리가 메르헨의 활기넘치는 거리속으로 흩어졌다. )
#자캐는_진짜_앤캐와_가짜를_구분할수_있는가
그깟 가짜와 롤랑을 구분하지 못할정도로 아둔하지는 않습니다.
#자컾의_첫만남을_묻는_자컾2세
처음만났을때는 산책로에서 롤랑이 서류를 떨어트렸을때였습니다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꼭 겁먹고 경계하는 소동물 같아보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아기 치즈고양이라던가, 그런식의 말이죠.
#앤캐가_자신을_버리고_떠나는_악몽을_꾸고_일어난_자캐는
*이건 만우절의 반대느낌이네요. 그런 꿈을 꾸면 이 무슨 혼란스러운 꿈인지 생각하다 근처에 있을 롤랑 가볍게 끌어안으며 기대고 안정을 취합니다. 조금 부빗인다거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롤랑이 왜그러냐고 물어보면 오늘은 이러고 싶었습니다만, 안됍니까? 하면서 웃어보일거 같아요
술에_취한_앤캐가_자캐에게_애인_있냐고_물어본다면_자캐는
게르마 실라노는 연인의 귀여운 주정에 짧게 웃음소릴 흘렸다. 대답을 제촉하는듯한 웅얼임에 다시금 웃음짓곤 잔잔히 답했다. ) 네, 연인사이인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는 스물둘에, 금발이고, 세심한 성격의 신전기사단 소속 생도입니다. 왜, 질투나십니까? ( 그는 그래서 가벼히 장난끼를 담아 물었다. 제 연인이 어찌답할지 상당히 궁금했다.
#자캐의_첫사랑을_묻는_앤캐에게_자캐는
음., 롤랑이 제 첫 사랑이라고 하면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자캐가_사랑한_모든것들이_모여있는_방에는_무엇이_있는가
롤랑 세르반도니, 메르헤나, 수많은 이야기와 정보, 책들.
#자캐_주변의_자캐에_대한_소문
20대: 그 젋은 사장 말이야 좀 인간 아닌것 같지 않아? 아무리 악마랑 계약해 모습이 바뀌었다해도 분위기가..
30대: 그 사장이나 직원이나 분위기가 아주 똑같구만. 잘못걸리면 누구 하나 죽일것 같은 인간적이지 않은 저 눈들을 봐. 자칫하면 빨려들어갈것 같다니까 어휴 무서워서 살겠나
#자캐를_자제하기_힘들게_만드는_방법은
눈앞에서 제가 소중히 여기는 이를 심하게 모욕했을때. 그 외에는 글쎄요, 딱히 행동을 취했던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캐에게_이별은_무슨_의미인가
이별은 이별 입니다. 그에 다른 의미가 있으면 그건 이전에 일이 있었다거나 더할나위없이 소중했다는거겠죠. 물론 제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만.., 어떤종류의 이별인지에 따라 불쾌감은 상당할거라 생각합니다.
#자캐는_슬픔에_발목_잡히는_편_or_극복해내는_편
슬픔이라, 이미 사용한지 오래된 감정인지라 글쎄요.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그러니, 말하자면 둘 다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캐가_바라는_것은_영원함인가_한순간인가
롤랑과 함께하길 바라는 시간은 영원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다른이들의 기억에 남아있길 바라는 시간은 한순간입니다. 전 결국 이야기의 서술자이자, 조연이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대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서도 말이죠.
#자캐의_손의_감촉은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직원이 했던 이야기로는 장갑을 벗었다해도 손에는 딱히 크게 흉터가 없어 매끄럽고 부드럽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자캐가_현_직업을_가진_이유
이게 제 악마께서 빌려주신 능력을 가장 잘 사용할 방법이라 생각해서 말입니다. 물론, 다른 길이 있었을수도 있습니다만, 이제와서 별로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_자신을_사랑하냐는_질문에_자캐는
제가 저를 말입니까? 글쎄요, 굳이 제가 왜 저를 사랑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렇다고해도 그렇지 않다고해도 별로 상관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어떻게 다룬다 해도 결과는 똑같을테니까요. 결국 저또한 체스말이니까요. 그러니, 별로 사랑할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모브에게_모욕적인_말을_들었을_때_자캐의_반응
노력의 폄훼: 아, 뭐. 그럴수 있다 생각합니다. 아둔하고 저밖에 모르는자에게 타인의 가치가 보일리 없으니까요. 그러니, 보는눈도 파악할 정신머리도 없는 이에게 무얼 바라겠습니까. 딱히 기대한적도 없습니다. 근데 말이죠., 아무리 악마의 힘을 빌렸다 한들.., 그대는 그 아둔한 머리로 저보다 잘 하실 수 있으실것 같습니까?
성취의 폄훼: 하하, 뭐 그대가 무어라 말한들 제가 한게 없어지지는 않는데 말이죠. 게다가, 전 그대와 같은 인간이 알아주길 바란게 아닌지라 어찌생각하시든 상관없습니다. 제가 해온것은 제 악마께서만 아시면 되는지라.
신체적 비방: 이리 생긴게 불만이면 어디 공격 해보시지 그러십니까? 그럴 용기도 없으시면서., 왜 입만 놀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밑도끝도 없는 욕: 그렇습니까? 네 뭐 축하드립니다. 그렇게까지 본인이 열등감 넘치는 존재란걸 어필하시고 싶으셨으면 말씀하시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랬다면 진작에 제 장갑을 더럽혀서라도 신전에 던져드렸을텐데 말입니다. 핱날 악마계약자에게 말고 신에게 열등감을 보였으면 혹시 그ㅋ 신께서 그대에게 관심을 보였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신께 말해보시길 바랍니다. 위대하신 태양을 모시는 신도이실테니 좀 징징거려도 봐주실겁니다.
부모님 안부인사: 그리 말하시는걸 보면., 그대의 보호자는 안녕하신가봅니다? 뭐, 아니어도 제게 상관은 없긴 한데, 그대는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게르마 실라노가 웃으며 말했다. 생긋 미소지어보인 미소는 아름답다 할 수 있었으나, 상대방과의 키차이로인해 드리워진 그림자에 상대가 공포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본연의 낮은 목소리는 부드러웠으나 어쩐지 음산했고 이윽고 마주친 눈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들어서 판단을 흐렸다. 마치 눈앞의 게르마 실라노가 답하듯 흘려낸 단어의 대상이, 혹은 자기자신에게 해를 끼칠거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뜻이었다.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다리가 풀려주저앉았다. 우스운 일이었다.
#앤캐가_사실_토끼엿다면
*강아진줄 알았는데 토끼였구나 앞으론 토끼로도 모에화 하겠습니다 토끼롤랑도 공평하게 만들어줘야지 복실복실 짧은 꼬리 롤랑도 상상하니까 너무 귀엽고 깜직하고 사랑스럽고 와랄라해버려요 깜직이...
#앤캐에게_전화했는데_낯선_사람이_앤캐가_옆에서_자고있다고_한다면_자캐는
하하., 소식을 전해주어 감사하긴 합니다만., 그대는 누구길래 제 연인의 곁에 계시는지부터 밝히는게 예의바른 어른의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밝히지 않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말이죠.
게르마 실라노는 느릿히 걸음을 옮기며 제 그림자에서 거대한 까마귀를 꺼내 날려보냈다. 제 건물부터 다른건물까지 모두 둘러보게하고 자신은 잠시 고민하다 스르르 뒷골목으로 들어섰다. 주제도 모르고 덤벼드는 이에게 두번다시 덤빌 의욕이 나지 않게할 생각이었다.
#자캐에게_앤캐_성을_붙여봐요
하하, 이건 또 무슨 장난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롤랑이 원하신다면야 얼마든지요. 게르마 세르반도니입니다. 자, 롤랑 실라노께선 이제 만족하십니까?
게르마 실라노가 잘게 미소지으며 답했다. 한것 장난스러운 투로, 시선을 맞추며 물어오는게 마치 홀리라며 눈웃음을 짓는것만 같아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