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은 지루했다. 이 세계의 인간들은 겁이 많았고 그렇다고 저에게 덤비는 자들은 대부분 한번도 저를 치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그랬기에 마왕은, 강대하고 강한 마왕은 이방인들을 불러들였다.
겁없이 본인에게 덤비고 다음 마왕을 노릴 인재를 찾기 위해 다른 차원의 이들을 불러들였다. 그렇게 떨어진 것중 한명이 방랑자 연 랑이었다. 그는 처음엔 얼떨떨한듯 하다 그대로 마왕에게 덤벼들었다. 돌아가겠다는 집념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덤볐으나, 그는 아쉽게도 마왕을 이기지 못했다.
그의 머리속은 본디 이전의 추억과 이곳에서 정착을 해볼까도 했으나, 이제 마왕을 죽이고 죽여 승리를 만끽하고 그 왕관을 취해 돌아가겠다는 집념만이 남아 그 광기를 들어내고 있었다. 그를 방해할건지, 아니면 도와줄것인지에 대한 선택으로 그가 플레이어를 적대할지 말지에 대한것이 갈리리라.
연 랑은, 마왕성 앞 본래는 뱀파이어들이 존재했다고 알려진 성을 점거해 임시 거처로 삼고 있다. 피폐해졌음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그의 외모로 인해 근처에 남아 있는 뱀파이어역시 상당하나 대부분의 경우는 그가 무시한다.
아마 그를 돕는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취급은 뱀파이어들과 비슷할 것이다. 그의 눈에 띄고 스킬을 받으려면 몸을 쓰며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가 할 수 밖에 없을터다.
다만,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는 더 용건없으니 꺼지라며 눈을 사납게 빛낸다. 아무것도 쥐어져있지 않은 손에 어느샌가 긴 장검이 생겨나 플레이어를 겨누고 있었다. 이곳에서 덤빈다면, 말한마디 더 못하고 목이 썰리리라. 그는 마왕과 비등하다 할 수 있을정도로 강하다.
그래, 그가 무리한다면 마왕을 충분히 이길수 있을지도 몰랐다. 다만 서있을 힘은 남겨두기 위해 언제나 약간의 힘을 남겨둔체 마왕을 상대했다. 그랬기에 더욱 인식이 그러했는지도 모른다.
연 랑은 선인이 아닌 악인이며 그대들의 적으로 언제든 돌아 설 수 있다. 그와는 원정하는 도중 내내 함께 하니 그때 호감도를 잘 올려 당신을 적대하지 않게 노력해보자.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방해하면 호감도가 그대로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상당하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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