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게르마는 풍경이 이리도 아름다운데, 이것을 못봐도 괜찮을 정도로 끔직하다 생각하셨습니까 물을거 같아요. 아직 루로써는 못 본 풍경이 많을테니까요. 동부에는 보석이 깔린 천처럼 반짝이는 바다가, 서부에는 황금빛으로 자신들을 과시하는 모래가, 그리고 북부에는 시리도록 반짝이는 눈과 얼음이 있다며 배경을 제가 봤던 가장 아름다운 각 지역의 풍경으로 보여주겠죠
그럼 게르마는 짧게 웃음소릴 흘리고 냉정히 답할거에요. 저희는 이미 충분히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으로 지부를 늘리거나 사람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으로 충분한데다, 다시금 직원을 교육시킬 여유가 없는지라서. 그리고 덧붙이지는 않았으나 게르마의 회사는 주인을 따라 방관자로 남기를 선호하니까요. 영향력이 강해지는것을 원하지 않을거에요.
이런.., 게르마의 직원들은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걸 정말 싫어할텐데도요. 그래도 사적으로 만나게 되었을때 그렇게 대하면서 친해지고 싶다고 하면 저희는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고 지나쳐 갈거 같아요. 이 인간들이 아무래도 다 딱딱해서....
게르마는 말했듯 직원들이 바란다면 협업을 해 줄 생각도 있을거에요. 게르마는 보통 거절 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그 이유는 흥미로워서일 가능성이 크고 그 외에는 이렇게 만들었으나 그럼에도 루 발로르니까요. 게르마 실라노가 기억하는한 가장 정의로웠던 사람. 물론 게르마는 다른이의 아래에 들어가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번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같이 생각은 해봤던 사람이 루일거 같기도 해요. 이유는 재미있을거 같아서긴 하지만서도요.
아마 그들이 들었던것은 교회쪽의 원로회와 루 발로르가 만들어낸 원로회 둘일거에요. 본래의 원로회는 찾아봐도 소식이 잘 안들릴테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건 루의 원로회일거 같죠. 왜냐면 그들의 주인은 신전이 모시는 신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들또한 이단을 따르는 자들로써, 해를 등지기로 결심했으니까요. 게다가 본래 해의 아래에서는 축복받을수 없던 자들이니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몰라요. 루가 게르마의 사무실로 향하는 뒷골목 입구에 왔을때 직원 한명이 나와 루를 사무실까지 안내하고 거기서 이야기를 꺼내면 메르헨 지부의 직원들은 이미 모든 지부의 수락을 받아놨다며 잘 부탁드린다 할거 같아요.
새로운 사장으로써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게르마가 사무실로 쓰던 방과 침실로 쓰던방을 열어줄거 같아요. 그들은 단순히 청소만 했을뿐 정리하기엔 이 사무실 내에서 쌓은 추억이 너무나 많아 정리하기 힘들 테니까요. 그들은 감정이 상당히 풍부한 인간이고 조절한다해도 힘든건 힘들테니까요. 게다가, 업무시간에는 아무렇지 않아보이나 이후 개인시간에는 사무실 근처에서 눈가가 발개진체 있었을거에요
그러니 게르마가 죽은 이후에는 정보회사가 루의 손에 쉽게 들어올거고 살아있을때는 아마 의지할 사람이 여전히 있으니까 합쳐지지 않을생각으로 직원들이 반대할거에요. 그럼 게르마 또한 반대 합니다. 죄송하지만, 제 사람들이 싫다고 하는지라서 말입니다. 합병은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저도 다른이의 아래에 들어가는걸 썩 좋아하는편은 아닌지라서요. 하며 가볍게 용건이 끝나셨으면 나가길 바라신다면서 오늘 예약하면 3개월뒤에 또 올수 있다 알려줄거 같죠. 근데 그러면서 게르마 또한 바빠서 출장 가있는 날도 상당할거 같아요.
게르마는 다른 귀족의 정보나 왕족의 정보를 빼낼때 능력을 썼었으니까요. 물론 그만큼 의뢰 대금이 비싸기 그지없지만 그럼에도 상대방의 약점을 알아내고 싶어하는 멍청이는 세상에 넘쳐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