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 실라노/살인 이프

パラサイト

김반 2022. 3. 4. 22:59

그럼 슬모없지 않다며 게르마는 이야기 할거에요. 가치 없는 삶은 없다고, 그리고 그로인해 가치없는 이야기는 없다고 할테죠. 그러면서 침묵하다가 느리게 물을거에요. 그대가 느낀 삶의 마지막 감상은 어떠셨습니까?

 

글쎄, 그대보다 오래전 아플건 다 아팠는지라서 말입니다. 가볍게 으쓱이며 똑같은 답으로 돌려주겠죠. 물론 지금도 고통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다만 흉터도 자국도 다른 이들과 달리 일방적으로는 남을수 없는 몸이 된 이후엔 별로 아파본적 없어보이긴 하지만서도요. 그 이전에는 늘 크든 작든 상처를 달고 살았습니다. 

 

사소한 불씨가 큰 불을 내는것은 맞으나, 사람의 경우 대부분은 불씨가 커지기 전에 권력에 의해 짖밟히기 마련입니다. 물론, 파도는 계속해서 치고 결국 의견이 모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해일이되어 모든걸 바꿀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그렇게 되기가 힘든 법이니까요. 하고 가볍게 답한대요

 

게르마와 그 회사는 죽음에 가까우니 별거 아니라 생각하니까요. 게다가 그들은 죽음보다 눈앞의 일이 게르마가 더 중요한 광신도이기도 하고요. 살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별로 이해할수 없어합니다. 그들은 언제나 죽음에 초연했고 이젠 일하기 위해 살아야 하게 됐으나 정작 게르마는 죽어도 상관 없다는 태도니 그를 살려 이 회사에 있어야 한다 생각하니까요. 완전히 미쳐있습니다. 그래서 게르마가 사망한 원래의 흐름대로 보자면 직원들은 그를 슬퍼하며 꽃을 두고 돌아간 이후 그날의 예약을 처리한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다 기계적으로 움직입니다. 

 

광신도가 따를 구원자를 잃었는데 어찌 정상적으로 움직일까요. 그렇기에 며칠 정체되어 있다가 그들은 움직였을거에요. 아마 계속 기계마냥 움직이다 원로회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되고 그쪽으로 접촉했을거 같죠. 감정을 지운체 일하는 유능한 직원들이다보니, 새로운 신을 모시고자 명령권자를 대하고자 하며 원로회에 들어갔을거 같기도 해요. 게르마는 그를 흥미로히 바라봤겠지만서도요

 

게르마는 그런말에 짧게 웃음소릴 내고 내가 그렇다고 생각합니까? 물어볼거 같죠. 게르마는 언제나 똑같이 대했으니까요. 뒷골못의 아이에게도, 평민에게도, 귀족에게도, 왕족에게도 모두. 게르마는 딱히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뒷골목의 재활용불가능한 쓰레기나 싫어했지 그 외에는 딱히 별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게르마는 이전에도 지금에도 메르헤나를 제외하곤 따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뒷골목의 이름없는 들개였을땐 맞으면 상대를 그의 몇배로 때려놨고 물리면 물어뜯었으며 가식따윈 없이 지냈으니까요. 그랬기에 게르마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평등하게 대했다 말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대했고 똑같이 웃어보였었으니까요. 그는 누구에게나 예의를 차렸습니다. 

 

그렇게 죽이거나 대피시킨다면 게르마는 루와 도망가는 사람을 흥미롭다는듯 바라보다 시선을 돌리겠죠. 게르마는 제가 가라고 했을때 가는인간은 그냥 보내줍니다. 제게 들리지 않는곳에서만 한다면 별로 신경을 안쓰니까요. 언제나 그래왔도 앞으로도 그럴테며 게르마는 뒤틀렸을 분이지 자비로운 인간이니까요. 

 

아 이런 아쉽게도 게르마의 손님들 또한 길은 몰라요. 보안유지를 위해 시야를 가리거든요. 물론 워낙 복잡해서 봐도 모르긴 하겠지만요. 그래도 에르데네트는 회사의 직원용 숙소로 가는길을 알고 있습니다. 게르마가 안내해줬었어요. 기억할지는 장담 못하겠지만서도요

 

뒤에서 처리하는걸 보면 몇번 게르마의 직원들과 마주칠수도 있겠네요. 그들은 전역에 퍼져있고 정보를 위해 여기저기를 늘 돌아다니니까요. 그래도 신고는 안합니다. 나중에 자연히 알게될게 뻔한데다가 범인에 관한건 저희가 가치를 판단해 올릴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찾아오면 메르헨 지부 직원들은 추가 건설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자금을 들고 밖으로 향할테고 게르마가 그들을 상대하겠죠. 여전히 웃는낯에 고저 없는 목소리로 공지하고 이야기하며 철저히 주제를 흘릴거에요. 게르마는 상관없으나, 직원들은 함께 하고 싶어하지 않아 하니까요. 그래서 실력은 길렀냐는 말에 부엌쪽에서 차를 준비하던 직원들은 대답없이 무표정으로 그들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공적인 분위기임을 잘 아니까요. 

 

정보회사의 직원들은 모두 뒷골목 출신으로 10년 넘게 다들 게르마와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 구조활동은 한 적이 딱히 없습니다. 몇몇지부에서 인력보충을 위한 시험용으로 게르마의 지원 아래 뒷골목의 아이들을 모아 고아원을 운영하며 교육시킨다는 보고서가 올라온 적은 있었지만요. 아마 호감이 있고 그 이유를 들으면 게르마는 제 기억 넘어에 있던 보고서를 꺼내 이 건을 이야기 하는걸까 생각했을거라 생각해요. 

 

에르데네트에게 매달리는구나..., 귀엽겠다. 위로 짱짱하게 받고와서 게르마한테 뭐라뭐라하는 루 상상하고 귀엽다 생각해버려요. 게르마한테 왁왁거리면서 에너지 다 쓸 루.., 너무 귀엽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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